인천시는 북한과 가까이 위치한 강화군 교동도에 산업단지를 조성한 후 남측자본과 북측 노동력이 어우러지는 현재의 개성공단운영 형태를 띤 남북경제협력 프로젝트인 이른바 ‘교동평화산업단지’를 구상중이다.
이같은 구상을 배경으로 인천대 동아시아평화경제연구원이 지난해12월15일부터 1개월간 인천지역 기업25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20.8%가 불진출의사를 밝힌 반면 36.4%는 진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연구원관계자는 “교동평화산단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이유는 개성공단은 정치적 이유로 운영과 투자가 제한되고 있지만 교동산단이 구성되면 남측에 작업장이 있어 자유로울수 있는데다 원산지 규정에서도 자유로울수 있다는 장점이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인천시의 이번 구상은 약6000억원이라는 막대한 비용이 필요한데다 중앙정부의 도움없이는 예산 및 남북관계등에서 인천시의 활동반경이 극히 제한적이어서 실현 여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