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T 건설을 위한 망원경과 관측 장비 등의 세부 설계도면의 검토와 전체 제작비 산출이 끝나면서 프로젝트는 이제 본격적인 제작 공정에 돌입하게 됐다.
전 세계 대형 천체망원경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 전문가 위원회는 지난달 중순부터 GMT의 복잡한 광학 시스템 및 정밀 관측 장비들의 상세 설계 도면을 검토했다.
위원회에서는 프로젝트 진행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술적 준비를 완비했다고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비용 및 관리 계획을 세밀하게 산출했다.
이번 위원회의 평가 결과로 직경 25m의 세계 최대 망원경은 앞으로 국제 입찰 과정을 통해 제작사를 선정하는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2020년 경 망원경이 설치될 예정인 칠레의 라스 캄파나스 산 정상에는 현재 천문대 설치를 위한 평탄 작업이 끝난 상태다.
GMT 프로젝트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박병곤 박사는 “이번 상세 설계의 완료로 이제 본격적인 망원경 제작 과정에 돌입하게 된다” 며 “한국도 국내 중공업 기업과 함께 망원경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직경 8.4m 반사경 7장으로 구성되는 GMT는 지금까지 3개의 반사경을 완성했고 내년부터는 네 번째 반사경 제작에 돌입하게 된다.
허블우주망원경의 10배 이상의 분해능을 가진 GMT 망원경이 완성되면 천문학자는 다른 별 주변을 공전하는 행성 중에서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행성을 연구하고 빅뱅 후 초기 우주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천문학계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 및 거대 블랙홀의 신비도 연구할 수 있게 된다.
GMT 거대망원경은 구경 25m의 세계 최대급 지상용 광학망원경으로 2020년경 완성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함께 미국의 카네기재단, 스미소니언재단, 하버드대학, 아리조나대학, 텍사스 오스틴 대학, 텍사스 A&M 대학, 시카고 대학과, 호주천문재단, 호주 국립대학 등 10개 기관이 같은 지분을 출자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