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전남 신안군 압해도 염전에 박모(53·지적장애 2급)씨를 고용해 일을 시키면서 임금 8000여만원을 주지 않고 떼먹은 혐의다.
또 2008년부터 최근까지 박씨에게 매달 13만원 정도 지원되던 장애인연금 1000만원도 가로챈 혐의다. 이른바 '염전노예'파문이후 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다.
피해자 박씨는 40년 전 충남 보령에서 미아로 발견된 후 보육원 등에서 생활하다 20년 전부터 신안지역 염전에서 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의 가족을 찾기 위해 유전자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유사 사례가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