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ㆍ철도노조 25일 총파업…경찰 "엄정 대처"

2014-02-2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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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국민파업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24일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2.25 국민파업선포와 대국민참가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민주노총 총파업이 25일 서울과 부산, 대전, 울산 등 전국 12개 장소에서 열린다.

서울ㆍ수도권 국민파업대회는 25일 오후 4시 서울광장에서 열리며 오후 7시 국민 촛불대회로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국민파업 대회에 전국적으로 총 20여만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도심 집회로 퇴근시간대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시위대의 도로 점거 및 불법 거리행진, 경찰관 폭행 등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전국철도노조 역시 이날 하루 총파업에 돌입한다. 코레일은 대체 인력을 투입해 여객열차 운행을 100% 정상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22일간 역대 최장기 파업을 벌였던 철도노조는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민주노총의 국민파업과 연대 파업을 벌인다.

철도노조는 25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모든 열차운행 등 업무를 거부하도록 경고 파업 명령을 내렸다. 필수유지 업무자를 제외한 8000여명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노조원 523명에 대한 중징계, 198명 간부에 대한 기소, 152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 등 탄압으로 노조를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철도안전을 위협하고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1인 승무 등 일방적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파업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코레일은 노사 협의 최종안으로 임금 동결과 정년 연장 불가, 파업 대상자 징계와 가압류 철회 수용 불가 등을 내세웠다.

한편 파업에도 수도권 전철, KTX 등 여객 열차는 모두 정상운행한다. 다만 화물열차는 축소 운행이 불가피해 코레일은 파업을 대비해 미리 주요물품을 수송했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열차 운행을 위해 1800여명의 대체인력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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