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ㆍ현장경영] 현대그룹, “그룹의 명운을 걸고 고강도 혁신”

2014-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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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이제 더 이상 기존의 ‘영업전략, 운영모델, 관리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2014년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난다는 각오로 그룹의 명운을 거는 고강도 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어느 때 보다 위기 극복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현 회장은 올해를 ‘새로운 10년, 제2기 신경영 구축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은 올해 그룹차원에서 다섯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사업포트폴리오 조정과 자산매각, 조직효율화 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해 그룹이 당면한 재무적 위기를 해결하고 건강한 기업체로 변신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단기 생존역량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성 극대화에 집중’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중장기 재도약을 위해 핵심역량을 강화’ 및 현대그룹의 경영이념과 가치, 비전을 정립한 ‘현대WAY’ 정립, ‘핵심인재 확보 및 육성’, ‘남북협력 강화’ 그리고 ‘임직원 개개인의 책임감’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그룹의 주축 계열사인 현대상선도 자구적 노력과 함께 수익성 증대를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상선 컨테이너 선박 [사진제공=현대그룹]


현대상선은 지난 21일 세계 최대 해운사 얼라이언스인 ‘G6’ 소속 선사들과 아시아~미주 서안 및 대서양 항로까지 확대한 17개의 서비스 노선을 확정 발표했다.

현대상선은 이 같은 G6의 협력 확대로 현대상선 자체적 서비스 경쟁력도 크게 강화한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현대상선은 신한금융지주 보유 주식 208만주를 매각해 93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LNG선 운송사업을 매각해 1조1000억원대의 자금을 마련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첫 번째 그룹 추진과제로 제시한 ‘단기 생존역량 확보를 위해 경영효율성 극대화에 집중’을 위한 노력에 따른 것이다.

현대그룹은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이어 앞으로 이뤄질 남북경협 사업에도 언제든 사업이 즉각 이뤄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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