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경영ㆍ현장경영] 효성그룹, '책임 경영'으로 위기 정면돌파

2014-02-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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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오는 2016년 창립 50주년을 앞둔 효성그룹은 올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책임경영을 앞세워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한다. 과거의 구습과 관행은 물론 안일한 자세에서 탈피, 변화와 혁신을 통해 힘차게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지난 최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승리비결인 '선승구전(先勝求戰, 이기는 군대는 미리 이겨놓고 싸운다)에서 책임 경영을 배우자"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책임 의식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과 경쟁자를 면밀히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파악해 경쟁에서 이기는 조건을 하나하나 갖춰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효성의 사업은 이미 글로벌화 됐으며 사업구조도 복잡하고 다양해졌지만, 우리의 의식과 역량 수준은 아직까지 이러한 변화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현실에 맞지 않은 규정이 있으면 바꾸고 적법한 지를 따져 일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효성기술원 연구원들이 효성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효성그룹]


효성은 윤리경영을 실천해 정정당당하게 성과를 내는 기업풍토를 확립해야 할 방침이다. 또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효성은 기존 사업은 물론 신규 투자한 사업에서도 올해 계획한 성과를 내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효성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과 자체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등 미래 산업 육성에 올해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등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 확대에 집중해 수익성 확보와 글로벌 도약을 꾀하고 있다.

특히 효성은 500억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세계 최초로 최첨단 고성능 신소재인 폴리케톤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울산에 연산 1000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해 양산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연산 5만톤 규모의 공장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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