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두산은 준비하는 기업만이 경쟁기업보다 앞서 나갈 수 있다고 보고, 제품과 기술 등에서 근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층 더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을 세계경제의 회복기라고 예상하고 제품·기술의 경쟁력 제고와 유기적 성장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수준의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닌 세계 정상 수준의 제품·기술과 두산을 비교해 근본적인 원인이 기술에 있다면 기술을 확보하고 운영 시스템에 있다면 시스템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를 ‘픽스 앤 빌드’(Fix & Build)의 기간으로 삼아 수익성 내는 사업구조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품질 TFT를 발족해 단기간 내 획기적으로 품질을 개선한 품질혁신 활동을 상시적인 체제로 전환하고, 강화되는 배기 규제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개발에 착수하는 동시에 연비와 성능을 차별화하는 기술확보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고객과의 접점도 강화해 2014년을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의 대응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나가는 원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건설기계 사업의 성장 축으로 선전한 밥캣은 혁신적인 기술과 설계 공법 개발을 담당할 최첨단 연구개발지원센터(Acceleration Center)를 건립한다. 소형 건설장비 어태치먼트와 로더 제품군을 생산하는 기지인 비즈마크(Bismarck) 사업장에 약 2000만달러를 투자해 연구센터와 더불어 새로운 시험 트랙, 야외 테스트 시설 등을 구축한다.
국내에서는 통합 R&D 센터를 상반기내 완공해 그동안 여러 장소에 흩어져 있던 연구인력을 한 곳에 모아 연구개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지상 12층, 지하 2층, 연면적 2만6163㎡ 규모로 건립되는 이 R&D센터는 R&D 인력 1000명을 수용해 앞으로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R&D의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두산엔진은 ‘경영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성장 동력 마련’을 올해 경영목표로 삼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안으로는 기존 선박용 엔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디젤사업 및 해양 기자재 등 미래사업의 성장동력에 대한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등 주요 거점지역의 마케팅 기반을 확보하고 신규 파트너 발굴을 통해 수주 범위를 넓히는 한편, 주력 사업인 선박엔진사업의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주수익률 개선과 원가경쟁력 확보에 주력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