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영광 오리농장 AI 의심 신고 접수...최대 사육 밀집지

2014-02-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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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전남 영암ㆍ영광의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이가운데 영암 시종 지역은 전남도내 최대 가금류 사육 밀집지여서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전남도는 영암 시종의 한 농장에서 육용오리 1만6500마리 가운데 2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질병검사를 의뢰했다고 23일 밝혔다.

영광 홍농에서도 종오리 5400마리를 사육 중인 한 농장에서도 산란율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도는 간이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와 가축 이동제한 조치와 함께 방역을 강화했다.
방역당국은 전날 반경 10㎞ 이내 지역인 영암 신북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폐사 신고가 들어와 오리 4만3000마리를 살처분했다. 이 농장 반경 500m 이내(오염지역)의 오리농장 1곳, 1만2000마리도 살처분할 계획이다.

영암 시종, 신북, 도포와 나주시 반남, 왕곡, 공산 등 반경 10km 이내 지역은 전국 오리 사육량의 45%가 몰려 있는 최대 주산지다.

한편, 지난 16일 의심 신고가 들어와 각각 3만7000마리, 2만2000마리를 살처분한 영암 군서와 해남 마산은 정밀검사 결과 AI 음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15일, 16일 각각 해남 계곡과 영광 와룡에서 의심 신고가 접수돼 질병검사를 의뢰했다. 현재까지 전남에서는 해남, 나주, 영암 지역 5개 닭·오리농장 등에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왔다. 전남에서는 AI가 발생한 농가 34개 농가의 닭·오리 63만 마리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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