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LG전자 노동조합이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희망을 전하며 ‘노조의 사회적 책임(USR)’을 적극 실천한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이달 각 지부 별로 해당지역 조손가정(65세 이상인 조부모와 만 18세 이하인 손자녀로 구성된 가정)의 중ㆍ고등학교 입학예정자를 대상으로 교복을 선물한다.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교복지원은 LG전자 노동조합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저소득층 지원 사업의 일환” 이라며 “미래의 꿈나무들이 교복비 걱정없이 설레는 마음으로 새 학기를 맞이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전자 노동조합은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지난해 7월부터 연간 1억여 원 규모의 저소득층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독거노인가정ㆍ조손가정을 대상으로 생활필수품 전달, 집 수리, 기념일 축하 이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사회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한편, LG전자 노동조합은 2010년 1월 국내 기업 최초로 ‘USR 헌장’을 선포하며 노동조합 활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신장뿐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도 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LG전자 노동조합은 노동, 인권, 소비자, 환경 등 7개 영역에 걸쳐 △소비자를 위한 생산ㆍ품질 강화활동 △환경보호 활동 △해외법인과 연계한 빈곤국가 구호활동 △저소득층 지원 사업 등 다양한 USR 활동을 전개 중이다.
또 해외법인 생산 안정화 및 품질 향상에 기여하고자 국내 USR 활동을 해외 사업장으로 적극 확산하고 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중국 등 해외법인 14곳에 전파했으며 올해도 이를 지속한다.
특히 최근에는 노경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해 LG전자 창원사업장에서 ‘USR컨벤션’행사를 열고 USR활동 최우수 해외법인을 시상했다. 천진법인 노동조합이 다양한 품질강화 및 사회공헌활동 등으로 최우수 법인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