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시가 20일 장안문 주변 문화시설 건립 공사현장에서, 염태영 시장을 비롯해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축공사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유제와 상량식을 개최했다.
상량식은 기둥에 보를 얹고 그 위에 마룻대를 놓는 것으로, 지역유지와 인근 주민들을 초청해 건물 골조의 완성을 알리고 공역(工役)한 사람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행사이다.
이번 상량식은 상량문 수결과 봉안 등을 거쳐 상량 고유제를 지내고, 축원문인 상량문을 대들보에 안치해 봉인한 후 그 대들보를 들어 올려 본 자리에 조립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상량식전에는 전통길놀이와 수원예기보존회의 전통무용 등 축하행사 등이 함께 진행됐다.
장안문 진입부인 수원북문농협 옆에 위치한 이번 ‘장안문 주변 문화시설 조성사업’ 부지에는 토지 6,271㎡에 지하1층, 지상2층 규모의 전통 한옥형 건물이 신축된다.
건물은 한식목구조와 한식기와지붕의 형태를 띠며, 지하1층과 지상1,2층에 전통식생활체험관이, 지상1층에는 예절교육관이 들어선다.
전통 한옥형 건물은 수원을 방문하는 내 외국인과 수원시민 모두가 전통 음식과 예절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장안문 주변 문화시설 조성사업은 한옥 건축물 활성화를 공공부문이 먼저 실천하는 것으로,민간부문에서도 한옥 건축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