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국내외 교육사업 중심의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는 부영그룹 창업주인 이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2008년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겸 우정교육문화재단 이사장(사진)을 비롯해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13개국 대사 및 외교관, 재단 관계자와 장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13개국 103명이며 총 4억12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17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필리핀·방글라데시(각 15명), 태국(14명, 라오스(10명) 등 순이다.
선발 기준은 학교 추천 후 학업성적·성취도·인성·비전·생활형편 등을 고려해 평가를 거친다. 고려대 박사과정 중인 스리랑카 파쓰씨니지 라라니는 전학년 평점 4.5 만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학생에게 일일이 장학증서를 전달한 이 회장은 “이 장학금이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들에게 소중한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국경을 떠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대상 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상향했다. 지금까지 유학생 382명에게 총 27억여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