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바람의 섬’ 제주에서 아시아들이 함께하는 풍력에너지박람회가 열렸다.
제주도(지사 우근민)는 제2회 아시아풍력에너지박람회가 지난 1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우근민 지사와 강창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김준동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비롯한 풍력산업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0일 밝혔다.
우 지사는 이어 “제주는 중장기적으로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전기자동차 등을 망라한 구체적인 종합 계획인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플랜을 마련해 힘차게 추진해 나가고 있다” 면서 “지난 1998년 행원풍력발전 단지를 시작으로 현재 10곳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ㆍ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2GW의 풍력발전사업을 추진, 국내 최대 풍력단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풍력산업은 제주의 근간산업인 농업과 관광산업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주에너지공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출자 제한 완화, 소규모 풍력발전사업 활성화, 지역주민 출자 우대 등의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30년까지 제주에서 사용되는 에너지가 100% 신재생에너지로 대체되는 계획이 완료되면, 온실가스 2812만t 감축, 녹색산업 육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4만개 창출, 생산유발효과 13조49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조8000억원 및 지역 관련 산업의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며 “앞으로 2030년 제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람회 행사에 앞서 앤드류 가라다 유럽풍력협회 회장, 이장무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위원장 등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