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국가중요 해양시설 보호를 위한 대테러 항만방호 훈련이 실시된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송일종)는 “21일 오후 2시부터 군산시 비응항 서쪽 3km 해상에서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가중요시설 보호를 위해 ‘대테러 항만방호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중국 석도항을 출항해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국제여객선이 총기와 폭탄을 소지한 국제 테러조직 대원들에 피랍되면서, 선장과 승객 350여명을 인질로 잡고 국내에 수감되어 있는 테러범의 석방을 요구하고 여객선을 폭파한다는 가상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해경은 여객선 피랍 상황을 최초 접수한 후 군과 유관기관으로 상황이 전파하고 해양경찰 구조대와 경비함정, 고속보트 등이 사고 현장으로 급파해 테러범 진압 작전은 시작된다.
해경 경비함정의 여객선 정선명령을 불응하고 테러범에게 피랍된 국제여객선이 군산항으로 계속 항해하자, 경비함정에서 소화포를 쏘며 항로를 저지하면서 테러범들과 협상을 시도한다.
상황본부는 피랍 여객선 승객들의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특공대 투입을 결정하고 여객선 선미로 해경 특공대원들이 신속하게 침투해 테러범을 사살하고 인질들을 구출, 설치된 폭탄을 해체하면서 훈련은 끝나게 된다
해경은 피랍 여객선의 항로 저지와 추적, 테러범 제압, 인질구출 등 단계별 대응을 통해 국가중요시설이 있는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 테러범을 효과적으로 진압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할 방침이다.
송일종서장은 “이번 훈련은 피랍 여객선의 항로 저지와 추적, 테러범 제압, 인질 구출 등 단계별 대응을 통해 항구에 도착하기 전에 테러분자들을 효과적으로 진압하는데 중점을 두고 실시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경은 주요 항만의 국가중요시설 보호를 위해 매분기 1회 정기적으로 대테러 대응 항만방호훈련을 실시해 통합방위 기관 간 작전능력 배양과 신속한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