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안홍철 사장은 수천 번 노 전 대통령 등 야당 정치인들에 대한 비방글을 올렸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안 사장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안 사장이 KIC 사장에 임명된 것과 관련해 “공기업 부적격·부적절 인사이자 낙하산 인사”라고 맹비난하면서 정부에 안 사장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안 사장이 노 전 대통령뿐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의 비방글도 전방위로 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사장은) 박 시장 등 야당의 유력 정치인들을 종북세력으로 몰면서 비방 트윗을 작성한 사람”이라며 “아무리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런 사람을 공기업 사장에 앉히면)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IC는 700억 달러의 세금을 운용하는 중요한 회사다. 정권에 충실한 종복 노릇만 한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서 절대 안 된다”라고 강조한 뒤 박근혜 정부를 향해 “(하루라도 빨리) 안 사장을 해임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 18일 KIC와 관세청, 한국은행, 수출입은행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안 사장의 ‘야권인사 비방 트윗’ 논란으로 전면 파행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