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도브마운틴GC에서 시작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은 그야말로 ‘돈잔치’다.
톱랭커 64명에게만 출전자격을 주는 대신, 출전선수 전원에게 상금을 지급한다.
이날 열린 1라운드(64강전)에서 탈락한 32명에게도 4만8000달러(약 5100만원)가 돌아간다. 2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9만9000달러(약 1억원)를 받는다. 32강전에서 탈락해도 그 돈을 주기 때문이다.
16강전에서 지는 8명에게는 14만8000달러(약 1억6000만원), 8강전 탈락자 4명에게는 28만달러(약 3억원)가 주어진다.
우승자는 153만달러(약 16억4000만원)를 받는다. 이 액수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 다음으로 많은 우승상금이다. 메이저대회 우승상금을 초과한다. 2위는 90만6000달러, 3위 63만달러, 4위는 51만달러를 받는다.
우승하기까지 모두 여섯 차례 매치를 모두 승리해야 하지만, 우승하면 그만큼 명예와 실속을 챙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투어프로들은 이 대회에 출전하려고 기를 쓴다. 올해 한국(계) 선수들은 한 사람도 나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