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시·군·구별 표준지 공시지가를 보면 전국 평균(3.64%)보다 높게 상승한 지역이 135곳으로 집계됐다. 평균보다 낮게 상승한 지역은 114곳이었고 하락한 지역이 2곳이다.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곳은 울릉군으로 전년 대비 26.30% 급등했다. 이어 전남 나주(19.79%), 세종시(18.12%), 경북 예천(17.84%), 경북 청도(14.89%)·경북 청송(14.79%)·울산 동구(14.55)·경남 거제(11.88)·부산 해운대(11.77)·충북 괴산(10.82)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울릉군은 일주도로 개설사업, 해양연구센터 건립,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 및 국제관광섬 개발계획 등이 추진 중이다. 여기에 독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객도 증가 추세다.
나주시는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개발과 나주목 관아 복원사업, 미래일반산업단지 등으로 서남권의 새로운 성장 거점도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세종시는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개발사업과 인구 유입 증가세로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천군은 경북도청 이전신도시 조성과 국립백두대간 테라피조성 사업이 추진 중이다. 청도군은 남천~청도·금천~자인 도로확포장 공사와 청도일반산업단지가 추진 중이며 쾌적한 자연환경으로 전원주택지 토지수요가 늘고 있다.
청송군(상주~영덕간 고속도로), 울산 동구(방어택지개발), 거제시(거제해양플랜트 국가 산단 조성), 부산 해우대구(해운대 관광리조트), 괴산군(대제산단 조성) 등도 개발사업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광주 동구(-2.10%)와 인천 중구(-0.62%)는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했다. 광주 동구는 전남도청 이전과 구도심 인구 유출, 중심사업지역 노후화 및 도심 공동화 영향으로 하락폭이 컸다. 인천 중구는 영종도 경제자유구역 해제 및 용유·무의 관광단지 조성사업 무산이 영향을 미쳤다.
충남 계룡(0.25%)·광주 서구(0.79%)·전남 목포(0.86%) 등도 전국 평균보다 상승폭이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