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업체 88개…석 달만에 증가

2014-02-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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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부도업체 수가 3개월만에 다시 늘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법인과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부도업체 수는 88개로 전월보다 20개 증가했다.

부도업체 수는 지난 10월 101개 이후 11월 84개, 12월 68개로 점차 감소했지만 석 달만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건설업이 각각 40개와 16개로 전월보다 22개와 5개씩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5개, 농림어업과 광업 및 전기ㆍ가스ㆍ수도 등 기타업종에서 2개가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6개로 전월에 비해 3개가 증가했다. 지방은 전월보다 17개 늘어난 62개로, 지난해 7월(63개) 이후 가장 많았다.

신설법인 수도 늘었다. 이 기간 신설법인 수는 6930개로 전월보다 249개 증가했다.

이에 따라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0.4배로 전월(136.3배)보다 하락했다.

1월 중 전국의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 전)은 0.1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STX 및 동양그룹 소속 기업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했으나 지방을 중심으로 기존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의 어음부도율은 0.17%로 전월보다 0.14%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반해 서울은 0.17%로 전월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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