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지 공시지가] 세종시 18.12% 껑충… 울산·경남 강세, 인천·광주 주춤

2014-02-2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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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추진 상황 따라 지역간 희비 엇갈려

시도별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폭. <자료: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올해 지방 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이중에서도 개발사업의 추진 상황에 따라 지역간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세종시와 울산·경남 등의 경우 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상승폭이 높았지만 인천·광주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세종시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18.12% 올라 시·도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세종에 이어 울산(9.71%)·경남(6.86%)·경북(6.62%)·전남(5.22%)·부산(5.16%)·전북(4.76%)·강원(4.58%)·충북(4.44%)·대구(4.16%)·충남(3.71%) 11개 시·도는 전국 평균(3.64%)보다 상승폭이 높았다.

세종시의 경우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위한 개발사업 진행과 인구유입에 따른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토지수요가 증가해 급증세를 나타냈다.

울산은 울산대교건설 및 일산재건축사업 완공과 우정혁신도시 개발, 경부고속철도 역세권 개발, 울산다운2보금자리주택지구 등의 상승세가 반영됐다. 경남도 거제 해양관광 테마파크, 종합 어항개발, 칠서태곡·함안부목 일반산업단지, 조선산업특구사업 등 개발이 추진 중이다.

전남은 나주혁신도시와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산업단지조성, 부산은 센텀시티 및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과 대연2주택 재개발, 에코델타시티 등의 호재가 영향을 미쳤다.

전북(새만금 개발)과 강원(하이원 테마파크), 충북(문광농촌 테마공원), 대구(테크노폴리스 일반 산단), 충남(서산 테크노밸리) 등도 개발사업에 힘입어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서울(3.54%)·제주(2.98%)·경기(2.83%)·대전(2.68%)·인천(1.88%)·광주(1.40%) 6개 시·도는 전국 평균 상승폭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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