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은 올해 패션부문 매출 목표를 1조원으로 잡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이 회사 전체 매출의 30% 달하는 수치다.
패션상품의 경우 주방·생활가전보다 수익성이 높고 젊은 고객층을 끌어들이는 데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올해 패션사업부 조직을 개편하는 동시에 방송 편성 비중을 확대했다.
기존 의류팀·미용잡화팀·아동레포츠팀 등 3개 팀으로 구성됐던 패션사업부를 의류팀·언더웨어팀·미용팀·명품잡화팀·아동레포츠팀 등 5개로 세분화했다.
강병길 현대홈쇼핑 의류팀장은 "패션사업부의 팀을 세분화해 최신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내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재 경쟁사에 비해 적은 인력도 올해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방송 편성 비중도 확대키로 했다. 이에 지난해 33% 수준이었던 패션방송 비중을 올해 4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특히 시청률이 높은 토요일 오전 등 프라임 시간대에 패션방송을 집중 편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규 브랜드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현재 4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는 연말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도 올해 내 2~3개를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 창사 후 처음 패션 프리론칭쇼도 진행한다.
정병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최고의 디자인을 갖춘 패션 제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다양한 브랜드 전개와 최신 트렌드를 살린 패션 상품을 엄선해 즐거운 패션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