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 출전한 원용종-서영우 조가 한국 봅슬레이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원용종-서영우 조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14 소치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2인승에서 4차 레이스 합계 3분48초29를 기록, 18위를 차지했다.
19위로 마지막 4차 레이스에 나선 이 조는 가장 좋은 기록인 57초08을 기록해 18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는 2010 밴쿠버올림픽서 남자 4인승 팀이 기록한 19위를 뛰어넘는 역대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18위는 4년 전 밴쿠버올림픽 때 남자 4인승 팀이 기록한 한국 역대 최고성적 19위를 뛰어넘는 최고 순위다. 처음 올림픽에 출전한 남자 2인승 종목에서 거둔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남자 2인승에 함께 출전한 김동현-전정린 조는 3차 레이스까지 2분53초27을 기록, 25위에 그쳐 4차 레이스 진출에 실패했다.
이 종목 금메달은 알렉산더 주브코프, 알렉세이 보에보다로 이뤄진 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은메달은 0.66초 뒤진 3분46초05의 스위스 1팀(베아트 헤프티, 알렉스 바우만)에게, 동메달은 3분46초27의 미국 1팀(스티븐 홀컴, 스티븐 랭턴)의 몫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