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ㆍ4 지방선거 서울 기초단체장]2.서북생활권(은평ㆍ서대문ㆍ마포)

2014-02-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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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북생활권은 서울에서도 외곽에 자리해 낙후지역이자 교통 소외지역으로 꼽힌다. 반면 신도시(뉴타운) 건설과 함께 명문대학 등 우수한 교육인프라로 지속적 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은평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인물들은 태생부터가 현지인이다.

새누리당 노재동(73) 전 은평구청장은 2001년 4월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2대 민선수장에 올랐다. 당시 이배영 전 구청장이 뇌물수뢰 혐의로 직위를 상실한데 따른 것이다. 이후 4대까지 약 10년간 구정을 이끌면서 표밭을 탄탄하게 다졌다.

임승업(59ㆍ새누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는 서울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30년이 넘도록 지역에서 살다보니 친숙한 이미지로 구민들에게 평가 받는다.

최주호(50ㆍ새) 전 서울시의원은 2010년 6ㆍ2 지방선거를 3개월 가량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행정기관의 공직 10년과 (은평)구의원 및 시의원으로서 쌓은 의정활동 경험이 풍부하다.

김우영(45ㆍ민) 은평구청장은 전국 240여개 자치단체장 중 나이가 가장 적다. 30대 초반 은평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내며 아예 뿌리를 내렸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 처음인 2010년 12월 주민참여기본조례를 제정했다.  

정당인 안남영(65ㆍ민)씨는 전 지역당협위원장을 맡아 2010년 선거 때 유력후보로 점쳐지기도 했다. 당시 지역구가 은평갑인 이미경 의원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현 구청장과 치열한 경선전을 벌였다.

은평구의회 장창익(56ㆍ민) 부의장은 은평갑지구당 지방자치위원장으로 정치에 본격 뛰어들었다. 국회 특별보좌역으로 경험을 쌓았고 전 구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및 운영위원장으로 일했다.

새누리당 김종선(61) 은평구의회 의장은 제5대 구의회에 들어와 6대 때 왕성한 활동으로 의장과 부의장을 각각 맡았다.

서대문구에서 거론 중인 후보들 상당수는 4년 전과 인연이 깊다.

김정재(47ㆍ새)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2006년 지역구(서대문구) 서울시의원을 지낸 뒤 2010년 지방선거에선 비례대표(1번)로 다시 시의회에 진출했다. 지역구 의원이 비례대표로 재선에 성공한 일은 드물다.

이정규(78ㆍ새) 전 서대문구청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퍼스트레이디 시절 청와대 비서실에서 서기관으로, 1980년대 초 청와대를 나와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했다. 1994년 관선 구청장부터 민선 1ㆍ2기까지 9년 넘게 서대문구를 이끌었다.

이해돈(59ㆍ새) 전 서대문 부구청장은 2010년 6ㆍ2 지방선거 때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권한대행직을 전격 사임했다. 1983년 도봉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서울시 사회과장 등의 업무를 봤다.

김진욱(45) 민주당 부대변인은 앞서 2010년 선거 당시 출사표를 던졌었다. 민주당에 불던 40대 돌풍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시사평론가 경력을 바탕으로 정무적 능력과 전략적 감각이 탁월하다는 게 강점이다. 

현 문석진(58ㆍ민) 서대문구청장은 회계사로도 잘 알려졌다. 제4대 서울시의원을 마친 뒤 3번째 도전만에 구민들의 선택을 받았다. 작년 7월 지난 3년간의 복지행정 등 성과가 담긴 자서전을 발간, 재도전을 사실상 알렸다는 게 주위 반응이다. 

신원철(50ㆍ민) 제8대 서울시의원은 도시관리위원회, 행정자치위원회, 학교폭력대책 특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민주당 서대문구(갑) 사무국장,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 경력을 쌓았다.

안철수 국회의원의 새정치신당에서는 이근호(65) 정당인, 조찬우(56) 정당인 겸 자치행정연구소장 두 명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마포구는 벌써부터 전ㆍ현 구청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당연히 여야 대표 주자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신영섭(55ㆍ새) 전 마포구청장은 지난 선거에서 소속 정당의 공천을 받지 못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제학 박사로 과거 '클린구청장'이라고 불렸다. 청사 이전시 기존 사무기기를 그대로 사용해 26억여원의 예산을 절감하기도 했다.

박홍섭(71ㆍ민) 현 마포구청장은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을 지내고 민선3기 마포구청장에 당선됐다. 4대째 마포에 살아온 그야말로 토박이다. 2006년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 탈락하며 타지역 현역 구청장과 무소속 연대를 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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