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에 첫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됐던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26·대한항공)이 첫 경기인 5000m에서의 부진이유를 밝혔다.
이승훈은 8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소치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5000m에서 6분25초61을 기록해 12위에 올랐다.
이승훈은 다음날 인터뷰에서 “자신감이 있었고 준비도 철저히 했는데 부족했나 보다"며 "네덜란드와 유럽의 벽은 철옹성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출발할 때부터 여유가 없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라며 ”결국엔 올림픽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올림픽은 특별하다"며 부진의 원인을 밝혔다.
또한 그는 “프랑스와 네덜란드 전지훈련 때는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러시아에 와서 잠을 잘 못 자고 현지 적응을 못했다"면서 "이렇게 경기에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승훈은 오는 18일 밴쿠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1만m 경기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