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자동차는 지난 1월 한달 간 국내 3만4000대, 해외 22만3331대 등 총 25만7331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가 또 줄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이를 메웠다.
지난해 12월과 비교해서는 국내 판매가 17.1%,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이 8.8% 감소했지만 해외공장 판매가 31.9% 증가하며 국내공장 판매 감소분을 만회해 전체적으로는 5.0% 증가했다.
지난달 9일 출시한 'K9 2014'는 출시 이후 계약대수가 600대를 돌파, 기존 모델 대비 2배 이상이 계약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 달부터 미국 시장 수출이 본격 개시됨에 따라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내수 물량이 확대되는 이 달부터 원활한 출고가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지난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K5 하이브리드 500h와 K7 하이브리드 700h는 각각 447대, 385대가 팔렸다.
해외의 경우, 국내생산 분 10만3031대, 해외생산 분 12만300대 등 총 22만3331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0.5% 감소했다. 국내생산 분은 전년에 비해 9.6% 줄어들었지만 해외생산 분은 현지 전략차종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8.8% 증가하며 국내공장 생산 감소분을 만회했다.
차종별로는 K3가 3만7146대, 프라이드가 3만5921대 판매됐으며 스포티지R과 K5는 각각 3만4030대, 2만4841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업체들의 공세가 심화되고 일본의 엔저 공습,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경기 부진에 따라 경기 침체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