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날’은 근현대사에 가장 파란만장했던 격변기에 청년 시절을 보낸 대한민국 386 세대들의 애환을 그려낸 작품. 특히 10년이 넘은 지금도 전설적인 작품으로 회자되고 있는 연극 ‘돐날’을 원작으로 해 배우 김지영, 고영빈, 서유정 등 드라마와 연극계를 주름잡고 있는 서현철, 박준면 등 명배우들이 총출동하며 원작의 영광을 브라운관에 고스란히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은 ‘돌날’의 주연 배우 3명인 김지영, 고영빈, 서유정이 전한 ‘돌날’ 촬영 스토리와 시청 포인트.
◆ 김지영 “촬영 내내 배우와 감독간 호흡 최고. 원작 못지않은 감동 선사 할 것”
‘돌날’은 정숙(김지영)과 지호(고영빈)의 둘째 딸 돌잔치에 모인 친구들과 이들 사이의 미묘한 분위기 속에서 386세대들의 삶의 애환을 그려낸 드라마. 김지영은 “극의 배경이 정숙의 집이 대부분이었기에 약 일주일 정도를 세트 촬영에 할애했다”라고 전하며 “마치 연극 무대를 옮겨놓은 듯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드라마 ‘돌날’은 보는 이들이 직접 자신의 피부로 와 닿을 수 있는 혹은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한 공감코드를 더했고 연극의 무게감과 감동을 함께 전하고자 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을 ‘돌날’과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 고영빈 “마음 편안하게 시청하며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드라마스페셜의 전신인 드라마시티의 ‘변신’이라는 작품에서 ‘돌날’의 김영조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다는 뮤지컬 배우 고영빈이 또 한 번 단막극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고영빈은 “지호라는 인물은 스스로가 굉장히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 대한민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40대다”라며 “극중 지호의 행동들이 어떤 논리에 의해서 행해지는 행동들이 아니라 불안하고 분노해 있는 상황에서 행하는 사건들이 많다. 또한 아내 정숙에게 사랑과 미움이 뒤섞여 있는 복잡한 감정들을 소유한 지호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며 연기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그의 아내 정숙 역으로 열연한 파트너 배우 김지영에 대해서는 “이번 ‘돌날’을 통해 첫 인연을 맺게 됐다”며 “촬영 전 어느 정도의 깊이를 갖고 있는 배우일까라는 궁금증이 있었다. 이번 작품을 함께 하며 굉장히 훌륭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순간 집중하는 능력에 여러 번 놀랐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이 옆집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는 것처럼 편안하게 시청하며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작은 희망을 전했다.
◆ 서유정 “인물 경주 연기 감정소모 심했다. 촬영 후 이틀 동안 앓아누워”
“KBS 드라마스페셜이라는 것만으로도 단막극 ‘돌날’에 대한 호기심을 갖기에 충분했고 대본을 읽자마자 출연을 결정했다”는 배우 서유정은 “경주라는 인물은 미국에서 들어오는 설정으로 극의 후반부에 합류하지만 짧은 시간에 강한 임팩트를 선사한다”며 말을 이어나갔다. “그 장면을 위해 6시간 넘게 촬영을 했고 특히나 감정소모가 심했기에 연기를 마치고 나니 병이 나서 이틀 동안 앓아누웠다”며 남모를 고충을 털어놓기도.
또한 선배 배우 김지영과의 인연도 소개했다. 97년도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김지영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는 서유정은 “언니와는 인연이 깊은 것 같다. 그런 느낌들 때문에 더욱 편하게 연기 할 수 있었다. 6시간 넘는 촬영 장면은 함께 모니터링 해주었고 감독님과 함께 칭찬해주셔서 뿌듯했다”라며 촬영장 뒷이야기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단막극 ‘돌날’은 연극 마니아들은 물론이고 평소 연극을 접하기 어려웠던 시청자들에게 좋은 기회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고 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에 네티즌은 “설 연휴 마지막 날, 이거 보면서 마음을 다스려야지” “설 연휴 마지막 날, 벌써 연휴 끝이라니” “설 연휴 마지막 날, 볼만한 단편이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