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은행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관광수지는 2억769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적자 규모는 35억3520만달러로, 전년(30억7090만달러)보다 15.1% 늘면서 3년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관광수지 적자 규모는 2009년 12억5800만 달러에서 2010년 39억7010만 달러로 늘어난 이후 2년 연속 줄어들다 3년만에 다시 늘어난 것이다. 원화 강세와 저가항공사의 확산 등으로 비용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여행객이 늘어든 것이 관광수지 적자를 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01년부터는 관광수지는 해외여행 증가로 인해 매년 적자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해외여행객은 1484만명으로 전년보다 111만명(8.1%) 늘었다. 해외 여행객의 1인당 평균 관광 소비액은 1202달러로 전년(1207달러)보다 5달러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 여행객은 1217만명으로 103만명(9.3%) 증가했다. 이들의 평균 소비액은 1175달러로 전년(1207달러)보다 32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