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뉴욕주 검찰과 경찰은 한인 상가가 많은 맨해튼 34번가의 고층 아파트를 급습해 성매매 조직 운영자와 접대 여성, 브로커, 마약 공급책 등 18명을 긴급 체포했다. 이 가운데 한인은 1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맨해튼 아파트에 호화 시설을 갖추고 손님이 원하면 마약까지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인 '파티팩' 상품을 판 것으로 드러났다.
이 조직은 술과 마약으로 정신을 잃은 손님들의 신용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해 하룻밤에 1만 달러 이상을 청구하기도 했고, 불법 행위로 얻은 돈을 세탁하기 위해 화장품, 가발 등의 업체로 위장하기도 했다.
또 최근엔 미식축구 슈퍼볼 경기를 앞두고 단골 손님에게 성매매를 홍보하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체포된 용의자들은 유죄가 입증되면 8∼2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