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TV와 조선중앙방송 등은 이날 평양시에서 열린 축포발사 행사를 생중계하며 축포가 "뜻깊은 2014년 설명절을 맞이한 온 나라 전체인민에게 보내는 축하인사"라고 밝혔다.
중앙TV는 김일성광장과 대동강유보도(강안도로), 주체사상탑 앞 광장과 모란봉 기슭을 비롯한 시내의 여러 곳에는 축포 발사 관람을 위해 수많은 시민이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북한이 김일성·김정일 생일이나 신년 첫날 축포를 발사한 적은 많았지만, 설에 축포를 발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은 올해 1월 1일 자정에 축포를 발사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서 설을 중요한 민속명절로 여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중앙TV가 생중계한 축포 발사 장면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고위 간부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이날 청진시, 함흥시, 원산시 등 각 도청 소재지에서도 설맞이 축포가 터져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