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53위)이 30일 오전 11시(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에서 북중미의 맹주 멕시코(21위)와의 평가전에서 완패하자 국내 팬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36분 오리베 페랄타에게 첫 골을 허용한 대표팀은 요주의 인물로 꼽혔던 알란 풀리도에게만 무려 3골(전반 45분, 후반 40분, 43분)을 허락했다.
이번 경기로 A매치 데뷔전을 치룬 이영표 해설 위원은 해설 중 “제가 정말 뛰고 싶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직후 국내 팬들은 “멕시코 한국, 해외파>>>>>>>>>>>>>국내파” “멕시코 한국, 수비를 싹 다 바꿔야 돼” “멕시코 한국, 영표형님 목소리에서 차분함과 깊은 분노가 느껴졌다”며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 “지는 건 뭐라 안 하겠는데 좀 4골을 먹어도 1골을 만회를 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뛰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면서 “지더라도 악착같이 한 모습에 국가대표 응원하는 건데 오늘은 정말 그런 모습도 하나도 안 보였다. 나는 웬만해서 국가대표 응원해 왔는데 오늘은 정말 거기 있었다면 야유를 해주고 싶을 정도로 경기력, 점수, 멘탈까지 모두 완벽히 졌다”며 선수들의 나약한 정신 상태를 지적하기도 했다.
홍명보호와 멕시코의 대결은 2012 런던올림픽 조별 리그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조별 리그 1차전에서 0대0으로 비긴 멕시코와 한국은 나란히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