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시장은 중소형이 대세…"'small’을 눈여겨 보자"

2014-02-01 06:01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올해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중소형인 ‘small’이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거래 물량은 85%를 넘어섰고, 신규로 분양된 물량도 중소형이 9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사의 중소형 아파트가 상품적으로 특화되면서 실용적인 면까지 추가돼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고, 무엇보다 가격 프리미엄이 중소형이 월등히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형 거래물량은 85%로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자료를 보더라도, 2010년(1월~12월) 아파트 전국 거래 물량은 총 77만6137건으로 나타났고 이중 79%(62만534건)가 전용면적 85㎡ 이하인 중소형이었다.

2011년(1월~12월) 전국 총 90만6083건에서 중소형이 80%(73만3249건), 2012년(1월~12월) 전국 총 71만6714건에서 중소형이 81%(58만7577건)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11월까지 거래된 중소형이 전국 총 87만6465건에서 85%(74만7994건)로 12월까지 통계를 내면 그 수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실거래가격지수(한국감정원, 2006년 1월을 100으로 기준함)도 대형에 비해 중소형은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중소형 실거래가격지수는 2013년 1월 141.8%포인트에서 2013년 10월 147%포인트로 5.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대형 실거래가격지수는 2013년 1월 98.3%포인트에서 2013년 10월 99.7%포인트로 1.4%포인트 올랐으나 기준치인 100에 못 미치고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중소형의 실거래가격지수가 높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프리미엄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라 말했다.

또 리얼투데이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오는 11월 20일까지 분양된 아파트 중 중소형 아파트가 전체 분양물량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신규로 공급되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특화 설계 등이 도입되면서 실속형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는 만큼 중대형 못지 않은 평면과 쓰임새를 자랑한다”며 “중소형에서도 틈새면적, 알파룸 등으로 서비스면적이 극대화됨에 따라 오히려 중대형에서 중소형으로 갈아타는 다운사이징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중소형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올해에도 신규로 공급되는 중소형 분양 물량이 돋보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서구 고덕동에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3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3층~지상 최고 35층 51개동,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이중 전용 84~192㎡ 111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특히 전용 85㎡ 이하 비율이 전체의 68%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이용가능한 역세권 단지이다.

대림산업은 오는 5월 서울 마포구 북아현1-3구역을 재개발해 ‘e편한세상’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4층 총 22개동, 전용면적 59~119㎡ 1910가구 규모다. 이중 623가구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아현역을 이용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이달 중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2층, 지상 25~35층 11개동, 전용면적 59~101㎡ 1743가구를 1차분으로 먼저 공급한다. 걸어서 5분 거리에 1호선 금천구청역이 있고 인근에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가칭)이 2018년 완공될 예정이다.

미분양 아파트 이지만 중소형 잔여가구가 남아있는 단지들도 눈여겨 볼 만하다.

서희건설은 경기 양주시 덕정동에서 ‘양주 덕정역 서희스타힐스’가 오는 4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하2층~지상 최고 21층, 15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028가구로 조성된다.

현재 전용면적 59ㆍ72㎡는 이미 마감됐으며 전용면적 84㎡의 일부 물량만 남아있다. 지하철 1호선 덕정역이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해 지하철 1호선 급행 전철 이용시 서울까지 20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삼성물산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94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이 도보 6분 거리에 있으며 신안산선 1단계(2018년 완공예정)사업에 신풍역이 계획돼 있다.

삼성물산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래미안 ‘부천 중동’을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616 가구 규모다. 지하철7호선 신중동역을 이용할 수 있는 신역세권 단지로 서울 강남까지 환승 없이 한번에 이동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