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저비용ㆍ고효율 노후전략 수립해야"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미래에셋은퇴연구소는 30대가 소득 대비 지출이 많다는 점을 지적, 저비용 ㆍ고효율로 요약되는 노후대비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놔 눈길을 끈다.

28일 미래에셋에 따르면 은퇴연구소가 발간한 '은퇴와 투자 35호'에는 이같은 노후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이 담겨있다.

우선 30대는 연금 활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ㆍ퇴직ㆍ개인연금 활용도에 따라 기본적인 노후생활비가 마련될 수 있다.

'연금 맞벌이'를 포기하지 말라는 조언도 내놨다. 

김대근 은퇴연구소 연구원은 "맞벌이부부는 은퇴 후 두 사람 모두 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며 "하지만 국민연금을 수령하려면 가입기간이 최소 10년 이상돼야 하는데, 30대 경력단절 여성 중 1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한 사람은 3.9%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경력 단절로 인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부족하면 추가납입 제도를 활용해 가입기간을 늘리면 된다"며 "전 직장에서 받은 퇴직연금도 개인형 퇴직연금계좌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30대가 보장성 보험을 가입해야하는 필요성도 강조했다. 30대가 젊다는 점에서 질병과 사고 가능성을 간과할 경우, 예상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밖에 은퇴연구소는 자기계발, 자산배분 등을 주제로 구체적인 노후전략을 제시했다.

김경록 소장은 "30대는 직장생활 기간이 짧아 소득은 적지만 결혼 준비를 비롯해 지출이 많아 저축여력이 높지 않다"며 "적은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노후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