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서울 금천구 박미사랑마을'이 전면철거 없이 보존방식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금천구 시흥재정비촉진지구 내 박미사랑마을을 전면철거 없이 저층 주거지를 보존하는 방식으로 재정비한다고 28일 밝혔다.
박미사랑마을은 시흥재정비촉진지구 광역계획에 포함됐지만, 재개발·재건축하기엔 상태가 양호해 존치지역으로 관리됐다.
시는 길음동과 흑석동에 이어 박미사랑마을에 대해 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에 주거환경관리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대상은 9만7596㎡에 1242가구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30일 제10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시흥재정비촉진지구 내 존치지역 저층주거지 재생사업을 위한 주거환경관리사업 계획'을 가결, 이날 고시했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가로환경 개선 △쌈지형 공원 조성 △노후 CCTV 교체 및 신설 △비상벨 설치 △그린존 조성 △녹색주차장 설치 등 기반시설 정비 등으로 올 상반기 중 착수,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주민대표와 전문가가 함께 하는 주민운영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마을의 향후 계획을 '주민참여형'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앞으로 재개발∙재건축 및 재정비촉진지구 해제지역 등 전면철거 방식이 필요하지 않은 양호한 저층주거지역에 대한 체계적 지원을 통해 지속가능한 주거지 재생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역색이 살아있는 주거환경 사업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