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이 전월 말에 비해 8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원화대출 연체율은 대규모 연체채권 정리에 힘입어 0.22%포인트 하락했다.
부문별 잔액은 중소기업(489조원), 가계(479조원), 대기업(166조1000억원) 순이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대출은 감소세로 전환된 반면, 가계대출은 3조원 증가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0.88%로 전월 말 1.1% 보다 0.22%포인트, 전년 같은 달 1%에 보다 0.12%포인트 하락했다.
연말을 앞두고 5조원에 달하는 연체채권을 정리한 데 따른 결과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신흥국의 경제 불안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 악화 가능성이 은행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수익성이 악화된 일부 업종의 부실 가능성에 대비한 적정 충당금 적립과 건전성 분류 관행 정착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토록 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