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해 봄 중국 대륙을 휩쓸었던 H7N9형 신종 조류독감이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올해에만 중국내 H7N9형 조류독감 사망자 수가 20명에 달했다고 중국 보건당국이 집계했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중국 내 H7N9형 조류독감 확진 환자 수는 모두 96명으로 이중 83명은 모두 저장성ㆍ광둥성ㆍ상하이 3곳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류독감 사망자도 총 20명으로 저장성 12명, 광둥성 4명, 상하이 4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봄 이후 누계 기준 감염 환자는 240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6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국무원 류옌둥 부총리도 26일 오전 회의를 열고 가금류 시장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는 등 H7N9 조류독감 방역작업에 총력을 기울여 주민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설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중국 국가건강가족계획위원회도 각 지역 보건부문에 방역예방 수위를 높일 것을 지시했다.
27일 열린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H7N9 조류독감 관련 브리핑에서 국가조류독감센터 전문가는 "아직까지 H7N9이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된다는 증거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며 "다가오는 춘제 연휴기간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조류독감이 확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