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우근민 제주도지사가 28일 갑오년 설 메시지 발표했다.
우 지사는 이날 설 메시지를 통해 “말의 고장 제주도에 연초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대한민국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됐으며 제주의 한의 서린 도민의 열망인 4.3국가추념일로 지정돼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 메시지 [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번영과 풍요가 제주와 도민 여러분들께 가득 넘치는 한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제주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존경하고 사랑하는 120만 내외 도민 여러분 우리 민족고유의 명절 설날입니다.
어르신들께 세배 드리고 가족 이웃 간에 훈훈한 덕담과 떡국 한 그릇 나누는 즐거운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타국에서 명절을 보내고 계실 재일 제주도민 여러분과 도내 다문화가족 여러분께서도 모처럼 활짝 웃으시면서 복된 명절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명절인데도 일손을 놓지 못하시는 생업 종사자 여러분을 비롯해 경찰관, 소방관, 버스와 택시 기사 여러분 고생이 많으십니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제주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 등에서 애쓰고 계신 분들과 축산업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따뜻한 격려와 감사를 드립니다.
제주를 찾는 귀성객들과 관광객 여러분들께서도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청정 제주를 함께 지킨다는 마음으로 방역활동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014년이 말의 해라서 그런지, 말의 고장 제주에 연초부터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제주가 대한민국 제1호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고, 제주지역 전력난을 해소해 줄 LNG 발전소 건설계획도 정부가 최종 확정했습니다.
4ㆍ3 국가 추념일 지정도 구체적인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달성해야 할 목표는 향후 제주 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동안 도민 여러분께서는 관광으로 ‘세계가 찾는 제주’를, 수출로 ‘세계로 가는 제주’를 구축하는 데 힘을 모아주셨습니다.
이제 제주만의 독특한 문화예술로 세계인을 우리 안마당으로 불러들이고, 이것이 제주를 먹여 살리는 창의경제로 연결되도록 지혜를 모으고 방안을 강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발걸음을 맞추는 일도 물론 필요합니다.
저도 다시 한번 신발끈을 동여매고 경제활성화의 온기가 위아랫목 없이 고루 퍼져나가 도민 여러분의 살림살이가 한층 나아지도록 더욱 힘쓰겠습니다.
제주 사람이라서, 제주에 살고 있어서 참 행복하다고 느끼실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의견을 더 꼼꼼히 듣고 챙기겠습니다.
설 명절 내내 오가시는 발걸음 안전에 유의하시고 갑오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