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말 많고 탈 많았던 '아빠 어디가 시즌2'가 시작을 알렸다. 새로운 아이들의 매력이 넘치는 만큼 프로그램에 대한 걱정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26일 첫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 시즌2'(연출 김유곤 정윤정·이하 '아빠 어디가 시즌2')에서는 기존에 있었던 아빠 3명과 새롭게 등장한 아빠 3명의 조합을 선보였다. 아이들은 윤후를 제외한 5명이 새롭게 얼굴을 드러냈다.
유일하게 시즌1에 이어 출연하게 된 윤후도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시즌1에서는 어린 축에 속하던 윤후가 맏형이 돼 다섯 아이들을 통솔하고, 그 안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빠 어디가'는 단순히 아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관찰 예능이 아니다. 아이들 곁에서 아이들보다 더 크게 변화하고 성장하는 아빠들의 모습도 볼만하다. 엄마에 비해 육아에 소홀한 아빠들이 여행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이들과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기회도 마련된다.
하지만 '아빠 어디가 시즌2'는 시작 전부터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아왔다. 인기에 편승해 시즌제로 방송되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과 새로 바뀌게 된 멤버들의 논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상황.
거기다가 동시간대 방송되고 있는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도 큰 짐이 되고 있다. 첫 방송 당시 '아빠 어디가'의 아류작이 아니냐는 차가운 시선을 받았지만 추성훈의 딸 추사랑을 중심으로 '아빠 어디가'와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껴안고 출발한 '아빠 어디가 시즌2'. 아이들의 동심과 아빠의 성장으로 다시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