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한병에 6억7000만원" … 사상 최고가 경신

2014-0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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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운 기자 = 싱글몰트 위스키 한병이 경매에서 62만8000달러(한화 약 6억7000만원)에 낙찰됐다. 이는 위스키 가격 중 사상 최고가이다. 

에드링턴 코리아는 한정판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M디캔터 임페리얼(The Macallan M Decanter Imperiale)'이 홍콩의 소더비 경매에서 62만8000달러에 낙찰돼 위스키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종전 최고가 기록은 2010년 11월 64년 숙성된 위스키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The Macallan in Lalique: Cire Perdue)'가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세운 46만 달러다. 당시 전세계를 놀라게 한 이 제품은 가장 비싸게 팔린 위스키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M디캔터'는 맥캘란 위스키 장인이 패션, 화장품, 향수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비엔 배런(Fabien Baron), 프랑스의 크리스털 공예 명가 라리끄(Lalique)와 협업 생산한 한정판 위스키다.

이번에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M디캔터 임페리얼은 6ℓ 크기의 한정판 위스키로 전세계 단 4병 존재한다. 프랑스 최고 장인에게 수여되는 MOF(Meilleur Ouvirier de France)상 수상자 2명을 포함해 총 17명의 장인이 제작에 참여했다. 맥캘란 위스키 메이커 밥 달가노, 라리끄의 회장 실비오 덴츠, 파비앤 배런 세 장인의 사인이 모두 새겨져 있어 4병의 제품 중 가장 특별한 디캔터로 평가 받고 있다.

맥캘란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데이비드 콕스(David Cox)는 "이번 기록은 맥캘란 위스키의 우수한 품질과 전례 없는 6리터 크기의 크리스털 디캔터가 가진 가치를 인정 받은 것"이라며 "맥캘란과 라리끄, 파비앤 배런은 이번 경매 수익금 전액을 홍콩의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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