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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원 피부병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1/24/20140124100139367741.jpg)
기숙학원 피부병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경기도 한 기숙학원에서 피부병이 돌아 학부모의 하의가 잇따르고 있다.
23일 오후 10시부터 해당 기숙학원에 중ㆍ고등학생 학부모 100여명이 찾아와 자녀가 피부병 옴을 옮았다며 학원 관리자에게 항의했다.
기숙학원에서 생활하던 한 학생은 "며칠 전부터 얼굴과 팔 부위가 간지러웠다. 한 학생이 설악산을 다녀오고 옴을 옮겨 온 것 같은데 선생님들은 별거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후 많은 학생들에게 번지기 시작하니깐 별다른 설명없이 자주 씻으라고만 했다"면서 "집에 전화하게 해달라니깐 헛소문 내지 말라며 전화연결도 해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학원 측은 "21일 한 학생이 피부가 간지럽다고 얘기해 병원에 데려갔지만 확진을 받지 못했다. 다음날 다시 갔더니 옴이라고 했다. 이후 다른 학생들도 같은 증상을 호소해 침구류를 새로 까는 등 조치를 취했다. 알리는게 늦었을 뿐 '은폐'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피부병이 걸린 학생들 치료비와 수업료 환불 등이 해결되기 전까지 항의를 계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