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작년 한 해 서울시민들은 지하철 2호선에 소지품을 가장 많이 두고 내렸고. 유실물센터에 접수된 물건은 가방이 최다였다.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2013년 서울지하철 1~9호선 유실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에 접수된 유실물 접수건수는 총 11만2478건으로 전년 대비 11.2% 증가했다. 이는 1987년 유실물센터 운영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다.
유실물 규모는 가방에 이어 휴대전화ㆍ노트북ㆍPMP 등 전자제품 2만5786건(22.9%), 의류(9158건, 8.1%), 지갑ㆍ현금(5562건, 4.9%), 서류ㆍ도서(4043건, 3.6%), 귀금속ㆍ시계(108건, 0.1%)가 뒤를 이었다.
유실물 집계를 월별로 보면 5월과 7월, 10월에 평균 9373건을 웃돌았다. 요일별로는 금요일(16.2%), 월요일(15.3%), 화ㆍ수ㆍ목요일(14.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9개 노선 가운데 2호선에서 가장 많은 유실물(2만7959건)이 발견됐다. 이 수치는 전체 노선의 24.9%를 차지한다. 이어 4호선(1만7186건, 15.3%), 3호선(1만6874건, 15.0%), 7호선(1만6670건, 14.8%), 5호선(1만6564건, 14.7%) 순이었다.
지하철 이용 중에 물건을 두고 내렸다면 역과 시각, 탑승한 열차 칸 위치를 기억해 가까운 역무실이나 120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지하철 1~9호선 유실물센터는 △시청역(1ㆍ2호선) △충무로역(3ㆍ4호선) △왕십리역(5ㆍ8호선) △태릉입구역(6ㆍ7호선) △동작역(9호선) 모두 5개소가 있다.
또한 1~4호선 서울메트로(www.seoulmetro.co.kr), 5~8호선 도시철도공사(www.smrt.co.kr), 9호선 서울시메트로9호선(www.metro9.co.kr)은 각각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분실물센터' 코너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