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기협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이런 입장을 전해드려야 하는 상황에 대해 관계자 여러분께 안타까움과 참담한 심경을 담아 유감의 뜻을 전해드립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3일 오전 일부 매체가 ‘올해의 영화상’ 시상식에 참석한 일부 배우들에 관한 내용을 사진기사물 형식으로 보도했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송강호에게 선후배로서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라며 “송강호와 이정재 두 당사자는 물론 이날 시상식장에서 이들과 가까운 자리에 앉았던 기자들과 영화 관계자 등 참석자들은 두 배우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눴다고 한국영화기자협회에 밝혀왔습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이에 사실 확인 작업을 벌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영기협에 따르면 이날 이정재는 사전 일정이 다소 늦춰짐에 따라 시상식이 시작된 오후 7시께 급히 식장에 들어섰고 시간이 촉박한 탓에 송강호와 손짓 및 눈인사를 나누는 것으로 대신할 수밖에 없었다.
또 이정재의 소속사 측은 “사실이 잘못 알려진 탓이다. 특별히 할 말은 없다”고 말했다며 두 배우는 시상식 직후 수상자로서 기념촬영을 함께 했고 서로 응원의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영기협은 “따라서 이번 송강호 이정재와 관련한 일부 매체의 보도 내용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알려드리는 바입니다”라고 전했다.
영기협은 “51개 매체, 83명의 영화 취재 기자들의 모임입니다. 22일 행사는 2013년 영화계를 빛낸 영화인들을 응원하기 위한 영화담당 기자들의 소박한 자리였습니다. 한국영화기자협회는 이번 시상식과 관련한 일로 당혹스러움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송강호 이정재 두 배우에게 심심한 유감과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이와 함께 깔끔한 마무리를 하지 못해 이 같은 안타까운 상황을 빚은 주최 측으로서 다시 한 번 취재진에게 유감의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을 빚은 기사에서 언급한 것과 달리 이정재의 공식 데뷔작은 1994년 영화 ‘젊은 남자’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