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보낸 사람’ 감독 “촬영 도중 간첩신고 당했다”

2014-01-2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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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신이 보낸 사람'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신이 보낸 사람’(제작 태풍코리아) 김진무 감독이 촬영 도중 간첩으로 오해를 받아 신고를 당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김진무 감독은 22일 오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신이 보낸 사람’ 제작보고회에 참석, 촬영 에피소드로 “간첩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원도에서 촬영을 했는데 세트를 다 치우지 못해 방 안에 김정일과 김일성 사진이 걸려 있었다”며 “MT를 온 대학생들이 신고정신이 투철했는지 빈 집에 간첩이 숨어 들었다며 신고를 했다”고 회상했다.

김 감독은 “신고를 받고 인근 군부대 1개 중대가 출동했다. 촬영이라고 상황을 말씀드리자 나중에 사진 다시 찾아가라고 전화가 왔다”고 덧붙였다.

‘신이 보낸 사람’은 크라우드 펀딩과 배우 스태프들의 재능기부 방식을 통해 제작됐다. ‘신이 보낸 사람’은 1급 정치범으로 아내와 함께 수용소로 끌려갔던 철호(김인권)가 아내를 잃고 혼자 살아남은 것에 대한 죄의식 속에 마을 사람들을 데리고 남한으로 탈북을 결심하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신이 보낸 사람’에는 김인권, 홍경인, 조덕제, 최규환, 김재화 등이 출연한다. 내달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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