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경찰 출범 100일…관광불편 감소

2014-01-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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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관광경찰이 출범된 지 벌써 100일이 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과 경찰청(청장 이성한)에 따르면 관광경찰은 출범 이후 100일 동안 명동과 남대문 등 7개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9000여 건이 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관광경찰 활동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불편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경찰 출범 이후 1월 20일 현재까지 관광불편신고센터(1330)를 통해 접수된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은 총 243건으로, 전년 동 기간 321건 대비 24.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실 및 도난과 관련한 외국인 관광객의 신고사항은 7건으로, 전년 동 기간 17건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구태균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 회장은 “한국관광의 질을 떨어뜨리는 무자격가이드를 근절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려운 점이 많았는데 관광경찰이 출범한 지 100일도 안돼서 이러한 문제가 많이 해결됐다.”며 관광경찰의 활동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관광경찰의 활동으로 표면적인 관광 관련 불법행위는 많이 줄었지만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모조 상품(속칭 짝퉁) 제조·판매, 무자격 가이드 활동 등은 상존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관광경찰은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최근 관광경찰대원 6명으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해 활동 중이다.

한편 문체부와 경찰청은 약 8만여 명에 달하는 중국관광객의 방한이 예상되는 중국의 춘절을 계기로 관광수용태세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달 27일부터 2월 6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점검은 외국인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사동, 명동, 동대문, 홍대 입구 등에서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상점 등에서의 바가지요금 ▲콜밴․택시 불법 영업 ▲무자격 가이드 활동 ▲관광식당(메뉴판, 친절도, 청결도), ▲숙박시설(요금표, 이용안내문) 등이다.

문체부와 경찰청은 올해 부산 및 인천에도 관광경찰을 설치해 주요 관광지에서의 관광 관련 불법행위 단속 등을 지속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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