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로맨스가 필요해3' 키스는 이렇게!

2014-01-2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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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가 필요해3' 성준 김소연[사진제공=CJ E&M]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나는 키스부터 하고 시작해"

20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3'(극본 정현정·연출 장영우·이하 '로필3')에서는 겨울바다 앞에서 키스를 나누는 주완(성준)과 신주연(김소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앨런과 주완이 동일인물인지 모르는 신주연의 달달한 로맨스가 시작된 것.

과거 욱하는 성격을 참지 못하고 주완의 차를 손상시킨 신주연은 "시동이 2시간마다 꺼진다"고 핑계 대는 주완의 손에 이끌려 무작정 찾은 바다에서 뜻밖의 말을 듣게 된다. "우리 연애하자"

"언제부터요? 왜요? 나를 좋아하죠? 내가 사랑스러운 타입도 아니고 첫인상도 안 좋았는데"라고 묻는 신주연에 주완은 이렇게 말했다. "연애 시작할 때 그렇게 또박또박 따지고 시작해? 나는 키스부터 하고 시작해"

이렇게 둘의 로맨스는 시작됐다. 전 남자친구 정호(알렉스)와 헤어진 이유가 진심으로 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실의에 빠졌던 신주연에게 또 다른 로맨스가 찾아온 것이다. 강렬하지만 부드러운 둘의 첫키스는 이날 방송 말미를 장식하며 다음 회를 기대케 했다.

신주연과 주완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함께 나눈 사이다. 주완은 신주연을 '싱싱'으로, 신주연은 주완을 '고구마'로 부르며. 모르긴 몰라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고 있었을 것이다. "보고 싶지 않다"면서도 "얼굴이나 보게 밥 먹자"고 말하는 신주연의 대사에서 오롯이 드러났다. 

주완의 첫사랑은 신주연이었지만 신주연은 그런 주완을 알아보지 못하고 있다. 다만 천재 작곡가 앨런으로만 알 뿐. 전화 통화나 문자 메시지로는 주완이 되고 현실에서는 앨런으로 만나면서 남자로서, 또 편안 친구로서의 매력을 보이며 그녀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섰다.

키스부터 하고 시작한다는 주완과 아직은 이별의 상처가 다 아물지 않은 신주연의 로맨스. 어쨌든, 신주연에게 이날의 '겨울 바다 앞 기습 키스'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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