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봉은 오림픽에서 배드민턴이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김문수와 짝을 이뤄 초대 남자 복식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또 17년이라는 장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세계선수권 5회를 포함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72회 우승하는 대기록을 남겨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2001년에는 배드민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기도 했다.
박주봉은 16살에 최연소 국가대표 발탁으로 유명하다. 농림고 입학 첫 해 1980년 전국종별선수권 남자 단식에서 당시 고3인 고교 랭킹 1위와 2위 선수를 꺾은 뒤 우승했다. 그 파란을 일으킨 대회로 결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환상의 복식 김문수와의 만남은 1983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월드컵 배드민턴선수권에서 처음 함께하여 남자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때부터 10년간 파트너로 이루며 각종 국제대회를 휩쓸었다. 기네스북에 오른 박주봉의 국제대회 우승 기록은 거의 김문수와 함께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