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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사진제공=KB국민은행]](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1/14/20140114182409125698.jpg)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사진제공=KB국민은행]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KB국민은행 노조와 정병기 상임감사위원이 부점장급 인사 연기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국민은행 노조는 14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국민은행은 부점장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었지만, 정병기 상임감사가 부당하게 인사에 개입해 발령이 연기되는 등 일정이 파행을 빚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인사 발령 당일 관련 배너는 사라졌고, 실제로 인사는 발표되지 않았다.
노조 안팎에서는 이건호 행장과 정 상임감사의 면담 직후 인사가 연기된 것을 두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노조는 정 상임감사에 대해 “인사시스템 개혁을 논하기 전에 감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은행연합회 감사 출신의 정 상임감사는 이달 초 취임 직후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가 인사시스템과 관련돼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인사 대상자 명단을 확인하는 작업 도중 오류가 발생해 발령을 미룬 것이라는 입장이다.
국민은행은 14일 중 인사 발령을 계획하고 있으나, 오후 6시까지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