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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4/01/14/20140114144608994300.jpg)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은 14일 수출기업들을 위한 '현장중심 경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출입기자들과의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도 미국 양적완화 축소 등으로 우리나라 기업의 국내외 수출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이라며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공급확대를 늘리겠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현재 본사 중심의 본부제에서 처음으로 지역본부제를 도입해 지역 수출자들에게 다가가는 현장중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현장경영 추진현황을 점검하는 컨트롤 타워인 '현장경영추진실'을 신설해 마케팅, 현장방문, 제도설명회 등을 총괄관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올해 중점 추진 사업분야로는 △중소·중견기업 수출경쟁력 강화 △플랜트·선박 등 프로젝트 금융 확대 △신흥시장 지원강화 등 우리나라 수출의 미래 성장엔진 지원을 꼽았다.
그는 "중소·중견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최근 최대 현안인 엔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운 '완전보장 옵션형 환변동보험 제도'등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영세 수출기업을 위한 단체보험 및 수출성장단계별 맞춤형 글로벌 성장사다리 프로그램, 금융기관 특별출연 협약보증 등 기존 프로그램의 확대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젝트 금융의 경우 기존의 중장기수출보험 외에도 자본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하는 채권보험 등을 통해 금융조달 재원을 다양화하겠다"며 "미래성장가치가 높은 방위산업, 의료산업 및 인프라산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금융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우리기업의 새로운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방안도 추진할 것도 강조했다.
그는 "'2014년 전략적 특수시장 지원방침'을 마련하고 모바일 K-오피스 확대 운영을 마련하겠다"면서 "현지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한 전대금융 지원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 사장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공사의 정상화방안 수립 및 추진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방만경영 요소를 방지하고, 경비절감 등 추가적인 자구노력도 전개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청마(靑馬)의 해에 창립 22주년을 맞는 청년(靑年) 무역보험공사는 느슨해진 거문고의 줄을 바꿔 맨다는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 우리 수출산업 해외진출과 중소중견기업 성장의 견인차로서 맡은 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한편 김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특히 수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무역보험 공급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40조원, 플랜트·선박 등 프로젝트 금융지원은 30% 높은 20조원으로 대폭 확대 늘리기로 했다.
그는 "올해 수출 중기를 대상으로 무역보험 공급 총 목표는 전년도 실적(203조7000억원)대비 3% 증가한 210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