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급증…외국인 임산·수유부 건강관리 이렇게

2014-01-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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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국내에 정주하고 있는 국제결혼 가정이 최근 급증하면서 사회적인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문화가정은 우리와 다른 민족·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돼 언어적인 어려움과 문화적인 갈등 많다.

특히 첫 임신 여성은 건강관리에 고충을 겪게 되는데 정부가 이를 위한 영양식생활 가이드를 마련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영양정보 접근에 취약한 다문화가정 수유부를 위해 영양·식생활 가이드를 제작ㆍ배포했다.

이번 자료는 2012년 우리말로 제작한 ‘건강한 모유 수유를 위한 영양‧식생활 실천가이드’를 중국어ㆍ베트남어로 번역한 것이다.

주요 내용은 △수유부 영양관리의 중요성 △건강 모유수유를 위한 강조 영양소 △올바른 균형 식생활 및 7가지 건강 생활습관 정보(정상체중 유지, 균형식사, 간식선택, 외식선택, 가공식품 선택, 안전식단 및 신체활동) 등이다.

수유부에게 추가로 필요한 하루 에너지 권장량은 모유 생산을 감안한 320kcal로 권장 섭취량에 비해 너무 적게 섭취하는 경우 모유 생산이 줄어들 수 있다.

연령별 수유부 에너지 권장 섭취량은 19~29세 2420kcal, 30~49세 2220kcal다.

아기의 성장 발달을 위해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된 모유를 생산하려면 에너지ㆍ단백질ㆍ철ㆍ칼슘ㆍ엽산 및 수분의 충분한 섭취가 권장된다.

흡연ㆍ음주를 삼가는 것은 물론이고, 초콜릿ㆍ커피ㆍ차ㆍ콜라 등카페인도 과다하게 섭취하는 경우 아기가 짜증을 부리거나 잠을 못잘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4개월 미만 아기는 체내에 카페인이 축적되므로 성인의 하루 카페인 섭취기준인 400mg 이내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모든 국민이 건강한 영양․식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소외계층과 소통을 활성화하고, 생활밀착형 영양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자료는 지역보건소(254개소), 전국 다문화지원센터(214개소)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온라인에서는 ‘생애주기 영양관리 정보관’ 홈페이지와 다문화가족지원 포털 ‘다누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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