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양아름, 이주예=고 김수환,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한국에서 3번째 추기경으로 임명된 염수정 서울대교구장... 가톨릭 순교자 집안 태생으로 가톨릭대 신학대를 나와
2일 천주교 염수정 서울대교구장이 한국에서는 3번째로 추기경에 임명됐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서울대교구장인 염수정 대주교를 새 추기경으로 정하고 다음 달 서임한다고 바티칸 교황청이 1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 고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에 이어 세 번째 추기경을 배출했습니다.
1943년 경기도 안성의 가톨릭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난 염 추기경은 가톨릭대 신학대를 나와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이후 불광동·당산동성당에서 보좌신부로 사목했고 성신고교 교사로 재직했습니다.
이태원·장위동ㆍ영등포성당에서 주임신부로 사목하고 가톨릭대 성신교정 사무처장, 서울대교구 사무처장, 목동성당 주임신부 등을 거쳐 2002년 주교로 서품됐습니다.
추기경 서임 소식이 알려진 뒤, 염수정 대주교는 함께 있던 신부들에게 “마음이 몹시 무겁고 두려우며 떨린다”는 소감을 밝히고 “부족한 사람이니 많은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염 대주교의 추기경 서임 소식에 천주교 측은 매우 기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