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혹한으로 '혈액 공급' 차질....적십자사 헌혈 촉구

2014-01-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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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북미 내륙지방을 강타한 폭설과 한파로 인해 헌혈 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혈액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abc방송은 연말부터 이어진 폭설과 섭씨 영하 26~27도의 혹한 여파로 미국 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이 크게 줄어들어 적혈구와 혈소판 등 혈액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적십자사 측은 "미국 25개 주에서 약 300건의 헌혈 일정이 취소됐으며 이로 인해 혈액과 혈소판 보유량이 기준치보다 8800 회분이나 부족한 상태"라면서 "주민들이 적극적인 헌혈에 나서 부족분을 채워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번 한파의 중심권에 들었던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에서는 헌혈이 600여 회분이나 부족해 심각한 '헌혈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abc방송은 "관계 기관들은 취소됐던 헌혈 일정을 다시 잡기 위해 노력 중이며 헌혈 독려 차원에서 여러 가지 사은품도 제안하고 있다"면서 "올겨울 눈이 많이 내린 일리노이 주도 스프링필드에서는 추첨을 통해 제설기가 제공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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