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산가족 상봉 거부...새해 초부터 남북관계 '주춤'

2014-01-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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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세중 기자 = 신년사를 통해 남북관계를 개선하자고 한 북한이 9일 설 이산가족 상봉을 거부하면서 새해부터 남북관계가 삐걱거리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으로 첫 단추를 잘 풀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대화 틀을 만들어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힌 상황에서 북한의 거부로 다시 주춤하는 상황이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남북 실무접촉 <자료사진>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 올해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했지만 연례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빌미로 설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거부했다.

하지만 북한은 남북이 협의가 잘 이뤄진다면 '좋은 계절에 마주 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다음달 말부터 4월 말까지 한미 연례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인 만큼 5월이 돼야 남북 관계의 훈풍이 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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