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경제정책이든 통일정책이든 모든 게 국민의 이해와 공감을 이뤄야 효력이 난다"면서 "그러한 노력을 해왔고,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고 복수의 참석자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제가 조금씩 (회복의) 싹이 보이는 것 같으니 그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안보 역시 중요시하고 그 바탕 위에서 평화통일을 이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참석자는 "민주주의에서는 결국 정당 정치가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당과의 대화가 중요하다"면서 "정치는 소통이 중요하며, 야당과도 대화를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소통을 마치 대통령 혼자 하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소통은 쌍방의 행위"라면서 "자기가 주장했는데 상대방이 듣지 않았다고 해서 소통이 안된다고 해서는 안된다"며 박 대통령을 옹호했다.
박 대통령은 권철현 전 주일대사가 "대박은 '대통령 박근혜'를 뜻하는 것으로, 통일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하자 활짝 웃으며 감사의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위원회 안에 사이버 담당 비서관을 신설해 사이버 전체 분야에 대한 컨트롤 타워로 삼아야 한다'는 건의에 "관심을 갖겠다"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찬에는 상임고문단 회장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과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세기 유준상 권철현 전 의원, 현 정부 초대 총리에 내정됐던 김용준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김성주 전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MCM 회장) 등 대선 전후 박 대통령을 도왔던 인사들도 참석했다.